이 파일에 한국어 자막은 없습니다
게시일 2026년 8월 11일

이 영상 파일에는 자막이 열 개 언어로 들어 있는데, 한국어만 없습니다. 화면의 한국어는 어디서 받은 게 아닙니다. 재생하는 동안 CoPlayer 가 만들어 띄운 것입니다.
자막을 구하다 지치는 순간이 있습니다
해외에서 산 블루레이, 유튜브에 없는 옛날 애니, 외국어 강의 영상. 영상은 구했는데 한국어 자막이 없어서 못 보는 파일이 하드에 하나쯤 잠들어 있을 겁니다. 자막 사이트를 뒤지고, 싱크를 맞추고, 그러다 포기하는 흐름을 다들 한 번은 겪어 봤을 테니까요.
CoPlayer 는 그 순서를 뒤집습니다. 파일에 원어 자막이 들어 있으면, 재생하면서 그 자막을 한국어로 번역해 화면에 띄웁니다. 자막 파일을 따로 구할 필요도, 미리 변환해 둘 필요도 없습니다. 열고, 켜고, 봅니다.
번역은 폰 안에서 일어납니다. 처음 한 번 언어 자료(약 30MB)를 받아 두면 그다음부터는 비행기 모드에서도 됩니다. 무엇을 보는지가 폰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. 다만 외부 번역 서비스를 직접 등록해서 쓰는 길도 있습니다 — 그 경우에만 번역할 자막 문장이 그 서비스로 전송되고, 앱이 등록하는 자리에서 그 사실을 먼저 알려 줍니다.
원문과 나란히 볼 수도 있습니다
외국어 공부하는 분들이 좋아할 부분입니다. 표시 방식에서 「원문과 함께」를 고르면 번역이 위, 원문이 아래로 나란히 뜹니다. 들리는 문장과 뜻을 한 화면에서 맞춰 보는 방식이라 쉐도잉이나 청해 연습에 그대로 쓰입니다.

번역만 남기고 싶으면 「번역만 보기」로 바꾸면 됩니다.
반대 방향도 똑같이 됩니다
「외국어를 한국어로」가 이 기능의 고정된 방향은 아닙니다. 번역이 도착할 언어는 지금 앱이 쓰는 화면 언어를 따라갑니다. 폰을 영어로 쓰는 사람이 한국어 자막이 든 파일을 열면, 같은 자리에서 영어가 올라옵니다.

한국 영상을 외국 친구에게 보여줄 때, 또는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원문과 뜻을 함께 볼 때 쓰는 방향입니다. 화면 언어를 바꾸면 도착 언어도 따라 바뀌니 따로 설정할 것은 없습니다.
조금 더 깊이 — 폰이 어떻게 번역하나
내장 자막의 번역은 구글의 기기 내 번역(ML Kit)을 씁니다. 화면 구석에 "powered by Google Translate" 배지가 뜨는 이유입니다. 언어 자료를 한 번 내려받으면 번역 자체는 전부 폰 안에서 돌기 때문에, 인터넷 없이 동작하고 자막 내용이 외부로 전송되지 않습니다. 따로 받은 자막 파일(외부 자막)에는 온라인 번역 서비스를 연결하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— 그쪽은 문장이 그 서비스로 전송되며, 설정에서 직접 등록해야 켜집니다.
정직하게 말하면
- 다룰 수 있는 언어는 영어·일본어·한국어 셋입니다. 원어도 도착어도 이 셋 안입니다. 프랑스어 자막을 한국어로 옮기는 일은 지금은 안 되고, 그런 파일에서는 번역 항목 자체가 메뉴에 나타나지 않습니다.
- 번역이 항상 매끄럽지는 않습니다. 짧은 대사는 깔끔하게 나오지만, 긴 문장이나 말끝을 흐리는 대사에서는 무너집니다. 촬영용 문장을 고르면서 실제로 본 결과가 이렇습니다 — 「잘 자렴, 스케일스」가 "Prince, scales." 로, 「얘야, 가만히 좀 있으렴」이 "Honey, you have a little bit." 로 나왔습니다. 원문을 같이 띄워 두면 이런 문장을 바로 걸러 볼 수 있습니다.
- 원어 자막이 파일에 있어야 합니다. 자막이 아예 없는 영상에 소리만 듣고 자막을 만들어 주는 기능은 아직 없습니다(별도로 검토 중입니다).
- 처음 켤 때 한 번은 인터넷이 필요합니다. 언어 자료(약 30MB)를 받는 그 한 번뿐입니다.
- 자막 번역은 Pro Kit 기능입니다. 설치하고 7일 동안은 구매 없이 그대로 써 볼 수 있습니다.
켜는 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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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막이 있는 영상을 열고, 재생 화면의 ⋯ → 자막에서 원어 자막(예: English)을 고릅니다.
-
같은 화면 아래 표시 방식에서 「원문과 함께」 또는 「번역만 보기」를 고릅니다. 처음이라면 언어 자료 안내가 한 번 뜹니다.


이런 파일에 쓰세요
| 상황 | 어떻게 |
|---|---|
| 해외판 블루레이·직구 영상 | 내장 원어 자막을 바로 번역 |
| 외국어 강의·다큐 | 「원문과 함께」로 공부하며 시청 |
| 한국 영상을 외국 친구와 | 화면 언어를 바꾸면 그 언어로 나옵니다 |
| 자막 파일이 아예 없는 영상 | 대상 아님 — 원어 자막이 파일에 있어야 합니다 |
이 글의 촬영 조건과 출처
- 사용한 영상은 오픈 라이선스 단편 영화 「Sintel」(Blender Foundation, CC-BY 3.0, durian.blender.org)입니다. 공식 배포판에 내장된 영어 자막을 그대로 번역했고, 본문 캡처 이미지도 같은 라이선스로 쓰실 수 있습니다.
- 한국어 → 영어 컷은 같은 영화의 한국어 자막을 넣은 파일을 앱 화면 언어를 영어로 두고 재생해 찍었습니다. 화면에 보이는 영어는 폰이 그 자리에서 만든 문장입니다.
- 번역 화면 캡처는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에서 촬영했습니다(촬영에 쓴 대여 기기의 시험망이 외부 인터넷을 막아 언어 자료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). 설정 화면은 실기기 촬영입니다. 번역 결과는 어느 쪽에서든 같은 기기 내 번역 엔진이 냅니다.